얼마 전 KT가 자사주 매입을 했는데요, 그 규모가 3,000억 원 정도입니다. 지난 8월에도 SK텔레콤 또한 5,000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기업들은 왜 자사주를 매입하는 걸까요? 1~2억 도 아닌 몇천억씩이나 되는 큰 금액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바로 저평가된 기업의 자치를 올리기 위해서인데요.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사주 매입(취득)

기업이 기업의 자금으로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면, 주시시장에서는 그만큼 유통되는 주식의 수가 줄어드는데요, 이렇게 되면 주가의 가치가 올라가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것처럼 몇천억 단위의 큰 금액의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입한 수만큼 시장에서의 주식의 수는 감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의 주당 가치가 높아집니다. 즉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주가를 제고하는 목적 외에도 M&A를 대비한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매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T의 경우는 2만 3000명 임직원 전원에게 233억 원의 자사주를 지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또 매입하고 싶은 수량만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시장에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거래소에 '자기주식매매신청'을 한 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

소각이라는 말의 의미처럼 자사주 소각은 주식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KT처럼 자사주를 매입한후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으로 나눠줄 수도 있지만,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시켜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발행했던 주식의 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현재 주주들이 자기고 있는 주당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에게는 엄청난 호재로 작용을 하는데요. 실제로 2020년 초에 미래에셋대우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하면서 주가가 70%나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자사주 매각

매각이라는 말의 의미처럼 자사주를 팔아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사주를 매각하는 경우는 두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데요,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기업에서 자사주를 팔아버리는 경우, 회사의 유동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를 파는 경우입니다.

 

두경우 모두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합니다. 왜냐하면 자사주를 매각하면 주식시장으로 그만큼의 물량이 추가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주식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당 단가는 떨어지게 됩니다. 즉, 주주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는 반대의 효과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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