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많이 받는 산업분야가 유틸리티 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틸리티 산업은 경기침체나 공황 상황에서도 꼭 사용해야만 하는 가스, 전기, 수도등의 산업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이에 속합니다. 얼마 전 한국전력에 대해서는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오늘은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및 배당금,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가스를 도입해서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즉, 가스를 해외에서 구매후 산업용이나 주택용으로 소비자들에 판매하는 유통업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가스를 구매해서 도매로 판매하는 사업은 한국가스공사에서만 할 수 있는 사업으로 독점의 형태를 띠며, 도매로 판매한 가스를 지역별 도시가스회사에서 소매로 각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스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투자대비 효과가 크지 않았고 올해 초 유가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크게 적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된 사업인 도매판매가 독점의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자가 없고 시장의 논리로 따진다면 엄청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독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장을 보이지는 않는데요, 그 이유는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어느정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주주구성
정부(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26.15%
한국전력 20.47%
국민연금 6.39%
기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최대주주 또한 정부이기 때문에 결국 정부가 대략 53%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익성보다는 물가 안정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성장보다는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해나가는 쪽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있으며, 최대한 가스요금이 오르는 것을 방어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된 산업인 도매판매에서 많은 매출을 낼 수가 없는 것이죠. 그러면 당연히 기업의 수익성은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최대주주가 정부이기 때문에 기업이 도산하는등의 아주 큰 위험성은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수소경제에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이 부분은 전망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올해 3월 코로나로 인해 16,45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조금 회복해서 현재 29,400원으로 25,000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던 주가가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동안의 주가를 살펴보면 2012년 11월 16일 84,000원 최고가를 기록했었지만 현재는 1/4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후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원가 절감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에서 투자했던 해외사업들이 큰 손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민간발전사의 경우 발전용이나 산업용으로 LNG가스를 직수입할 수가 있는데 2013년부터 직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도시가스공사의 매출이 줄어들게 되면서 이 부분이 지속적으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배당금
한국가스공사의 재무재표를 살펴보면 매출이 감소하고 있고 큰 영업이익 또한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당에 대한 기대 또한 적은것이 사실입니다.
구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예상) |
배당금 | - | 1,360원 | 380원 | 330원(예상) |
시가배당률 | - | 2.82% | 1.00% |
2017년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2018년에는 1,300원, 2019년에는 38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330원의 배당금이 예정이지만, 더 적거나 아예 지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망
위의 상황들을 놓고 본다면 한국가스공사는 투자의 매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유틸리티 산업에 속하기 때문에 성장으로 인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시가배당률 1%이기 때문에 배당금도 미비한 편이라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요인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앞서 해외개발 사업들로 인해 손실이 크다고 언급했었는데, 2021년부터는 현재 계획된 해외 사업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컸던 해외자산 손상부문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며, 재정적으로 조금은 안정된 모습이 예상됩니다.
2. 앞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LNG 벙커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이 한국가스공사입니다. 결국 LNG 벙커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124000172
3. 한국가스공사의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되어서 수소 유통에 관련해서 전권을 갖게 됩니다.
앞으로 수소경제가 활성화 된다면 수소경제의 핵심기업으로서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잉여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국가에서 수소들을 저렴하게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저렴한 수소를 수입할 수 있게 되고 한국가스공사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기대감들로 현재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단기간의 성장은 어렵겠지만 점점 주가를 회복해가면서 장기적인 투자로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수소차 관련주 및 전망 (이엠코리아, 한화솔루션, 효성중공업 등)
'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지정가 시장가 알아보기(최유리지정가, 조건부지정가까지) (0) | 2020.12.01 |
---|---|
카페24 주가 및 전망 (0) | 2020.11.28 |
엔씨소프트 주가, 실적 및 매출 배당금 (0) | 2020.11.23 |
이엠코리아 주가 및 전망 (0) | 2020.11.09 |
수소차 관련주 및 전망 (이엠코리아, 한화솔루션, 효성중공업 등) (0) | 2020.11.08 |